美이란 공습 전 '고위험·고수익' 트럼프에 보고…"중대한 도박"
대규모 사상자 발생 가능성과 함께 중동질서 '세대적 변화' 언급돼
이라크戰 이후 가장 위험한 군사작전, "이란 국민 봉기 쉽지 않아"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을 단행하기에 앞서 '고위험·고수익'(high-risk, high-reward)이라는 평가를 담은 국가안보 브리핑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 공습 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대규모 사상자 발생 가능성과 함께 이번 작전이 미국에 유리한 중동 질서의 '세대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가 '오퍼레이션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로 명명한 이번 군사 작전은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1시경 해상 발사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공군 및 해군 전투기 공습으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공개한 영상 연설에서 "용감한 미국 영웅들이 생명을 잃을 수 있다"며 사상자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미래를 위해 하는 것이며 이는 고귀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이번 작전이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가장 위험한 미군 작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공습에 앞서 트럼프는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케인 합참의장,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으로부터 여러 차례 브리핑을 받았다. 또 중부사령관 브래드 쿠퍼 제독이 지난 26일 백악관 상황실 논의에 합류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공습 전 백악관이 이란의 보복 가능성, 역내 미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 위험, 이라크와 시리아 내 친이란 세력의 미군 공격 시나리오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해당 지역에 대규모 군사력을 증강했지만, 급히 배치된 방공 시스템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탄도미사일, 드론,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보복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며 확전 가능성을 경고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국민에게 정부를 전복하라고 촉구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카네기 국제평화기금의 니콜 그라예프스키는 "이란 야권은 상당히 분열돼 있다"며 "국민이 봉기에 나설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는 불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전 주이스라엘 미국대사이자 미 국방부 중동 담당 고위직을 지낸 다니엘 샤피로는 "이란은 미국이 보유한 요격 미사일보다 더 많은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부 이란 무기는 방어망을 뚫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습을 "중대한 도박(major gamble)"이라고 평가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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