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회담 종료…"상당한 진전, 1주 내 회담 재개"(종합)

이란 "가장 진지하고 긴 회담, 합의 핵심 요소 논의"
美당국자 '회담 긍정적' 평가, 핵물질 농축 중단 요구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이란 협상에 참석한 이란 외교관들과 대표단. 이란 외무부 제공. 2026.02.26. ⓒ AFP=뉴스1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권영미 기자 = 26일(현지시간) 오만의 중재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 협상단의 3차 핵 협상이 종료된 가운데 이란 측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회담 종료 후 이란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합의의 핵심 요소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번 협상은 가장 진지하고 긴 회담이었다. 오전에는 거의 4시간, 오후에는 2시간 이상 회담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처럼 긴 시간 동안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고 합의의 핵심 요소들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술팀은 3월 2일 빈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기술 검토 작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미국과 이란은 이달 초 협상 개시 이후 세 번째 회담을 마무리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회담은 아마 일주일 내 다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라그치는 "양측이 수행해야 할 여러 가지 과제가 있다. 특정 문서를 준비해야 하고, 당연히 각국 수도에서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 그 후에 다음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주 월요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추가적인 기술적인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측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트럼프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협상에 나섰고, 이란에서는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협상은 1, 2차와 같이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며 각자의 안을 전달하는 간접적인 형태로 이뤄졌다.

미국 대표단은 이날 회담에서 이란이 핵물질 농축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악시오스는 제네바에서 열린 이번 핵 협상과 관련해 "회담이 긍정적이었다"는 미국 당국자의 평가를 전했다.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회담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미국과 이란 사이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 역시 "양국 수도에서 각자의 협의를 마친 후 곧 다시 회담을 재개할 예정"이라면서 "기술적 차원의 논의가 내주 빈에서 열린다"라고 설명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