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3차 협상, 제네바서 시작…군사 긴장 속 합의 기대감도

오만 중재…우라늄 농축 허용 등 쟁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2.4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3차 핵 협상이 26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신화 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오만의 중재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일과 17일 오만과 스위스에서 두 차례 진행했지만 구체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양국은 우라늄 농축 허용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군사적 긴장감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에 이어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까지 추가 배치하면서 중동에서 2003년 이라크전 이후 23년 만에 최대 규모의 공군력을 증강했다.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 등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중국의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인 'CM-302'를 구매하는 등 미국의 공격에 강경 대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합의에선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되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대량살상무기를 금지했다며 이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지난 24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우리는 상호 우려를 해소하고 공동의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전례 없는 합의를 타결할 역사적 기회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