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위법, 구미증시 일제 랠리…코스피 6000 돌파 촉매될 듯(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 관세 폭탄을 위법이라고 최종 판결함에 따라 관세가 인하돼 국제 무역이 활성화할 것이란 기대로 미국증시는 물론, 유럽 증시도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따라 23일 열리는 아시아증시도 랠리할 전망이다.
2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47%, S&P500은 0.69%, 나스닥은 0.90% 각각 상승했다.
유럽증시도 독일의 닥스가 0.87%, 영국의 FTSE는 0.56%, 프랑스 까그는 1.39%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도 0.84% 상승, 마감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연준이 가장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고,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급격하게 위축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일제히 하락, 출발했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 관세가 위법이라고 최종 판결하자 일제히 상승 반전했다.
미국 대법원은 트럼프가 관세를 부과한 근거로 1977년 제정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활용한 것이 행정부의 권한을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6대 3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원래 미국 법은 관세 부과 권한을 행정부가 아니라 의회에 주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즉각 반발하며 무역법 제122조에 따라 글로벌 관세가 도입될 것이며, 전 세계에 10%의 글로벌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사용할 대체 조치들은 범위가 더 제한적이고 시행 속도도 느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관세 인하 기대로 무역, 의류, 운송, 명품, 소매 관련주 들이 일제히 랠리했다.
특히 최근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아마존은 2% 이상 급등했다. 아마존은 상품 70%를 중국에서 조달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국증시는 인공지능(AI) 붐으로 랠리하다가도 트럼프가 관세 폭탄을 퍼부으면 상승분을 까먹는 패턴을 반복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법원이 트럼프 관세를 위법이라고 최종 판결하자 시장은 안도 랠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야후 파이낸스는 "대법원이 시장에 선물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국과 유럽증시가 일제히 랠리함에 따라 23일 열리는 아시아증시도 모두 랠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한국의 코스피의 상승률이 기대된다.
코스피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5800선을 돌파, 60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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