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동결' 美연준, 향후 금리경로 분열…인하·동결에 인상까지

"인플레 목표치 상회 시 금리 인상 가능성도 검토해야"
"인하 재개해야" 목소리도…워시 합류 시 균열 확대 전망

거울에 비친 미국 워싱턴 DC 연준 청사 리모델링 공사 현장의 모습. 2026.01.1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지난달 27~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당분간 중단하는 데 의견이 모였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할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과 일정 기간 동결 후 인하를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며 분열이 상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연준이 이날 공개한 FOMC 회의록은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추가 금리 인하가 당분간 중단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세가 완만하게 진정될 경우에만 올해 후반 인하가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28일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금리를 동결한 것은 지난해 7월 FOMC 이후 6개월 만이다.

다만 향후 금리 정책 향방을 두고는 의견이 갈렸다. 일부 참석자들은 위원회가 경제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동안 금리를 일정 기간 동결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참석자들은 대체로 인플레이션이 올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속도와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봤다. 또한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까지 이르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는 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지속해서 상회할 위험에 더 집중했다.

또 상당수는 물가 상승세가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고 판단할 수 있기 전까지 금리 인하를 재개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 최소 2명은 연준이 금리를 무기한 동결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해 왔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을 지속적 위협으로 보고 정책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일부 참석자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논의했고, 회의 후 발표될 성명서가 이 같은 가능성까지 반영하기를 원했다.

스티븐 마이런 이사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하며 추가로 0.25%포인트(P) 인하에 표를 던졌다. 금리 인하를 지지해 온 케빈 워시 전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이 될 경우 균열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페드워치(FedWatch) 지표에 따르면 선물 트레이더들은 다음 금리 인하가 6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9월이나 10월에 추가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연준의 점도표(금리인하 전망)는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상정하고 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