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격, 미국 AI 독점 붕괴…개도국은 中기술 쓸 것"-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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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급속한 발전을 이뤄 미국의 독점을 흔들고 있으며, 개도국은 값싼 중국 기술을 채택할 가능성이 커 국제 표준을 중국이 선점할 수도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가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TS 롬바드의 중국 수석 경제학자이자 아시아 연구 책임자인 로리 그린은 이날 CNBC '스콰크 박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기술 충격이 이제 막 시작된 것 같다"고 전제한 뒤 "AI뿐만 아니라 전기차, 태양광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흥시장 경제가 과학과 기술의 최전선에 선 것은 인류 역사상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특히 "최근 중국은 엔비디아의 경쟁업체 화웨이가 약진하며 풍부한 AI 전용 칩을 생산해 내고 있고, 태양광 등 저비용 에너지로 미국의 기술 독점을 붕괴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 중요한 것은 개도국이 미국보다 싼 중국의 AI 기술을 채택할 가능성이 커 세계 표준 선점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서방은 미국 기술을 사용하겠지만, 개도국 등 신흥시장은 값싼 중국의 기술을 쓸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저비용 기술 제품이 개발도상국에 더 매력적일 수 있기 때문에 '중국 기술 권'이 쉽게 형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과 안보 문제가 없는 개도국은 저렴한 중국 기술은 물론, 저렴한 위안화 금융으로 중국의 기술을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5년~10년 내에 세계 인구 대부분이 중국 AI 기술을 사용하는 세상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해 미국의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은 올해 AI에 최대 7000억달러 지출 계획을 발표, 마진이 압박받을 것이란 우려로 이들 기업의 시총이 1조 달러 정도 증발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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