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트럼프 "이란 정권 교체가 최선"…항모 2척 중동 전개
- 이민서 기자
(서울=뉴스1) 이민서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정권 교체가 "일어날 수 있는 최선의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란의 이슬람 정권 교체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 기지 연설에서 이란이 장기간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폭력과 적대 행위를 지속해왔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그는 중동 지역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항공모함 전단을 이동시키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핵 추진 항공모함인 USS 제럴드 R. 포드 전단이 카리브해에서 중동으로 향하게 됐다. 이 항모는 과거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체포 작전에 투입된 바 있다.
이미 페르시아만에는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이 배치돼 있어, 두 개 전단이 동시에 중동 해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는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높이는 동시에 협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항모 전개 이유에 대해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드함은 75대 이상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 자산으로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전자전기 등을 활용한 공습 및 방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로이터 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대통령의 명령이 내려질 경우 수주간 이어지는 작전 계획이 마련돼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과거처럼 단발성에 그쳤던 공격이 아니라 보다 장기적인 군사 작전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표적이 핵 시설에 국한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됐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간접 핵 협상을 재개했지만, 핵 프로그램 범위와 탄도미사일 개발, 중동 내 무장세력 지원 문제 등을 둘러싼 입장차가 큰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으로 '한 달'을 제시했다. 이란 측은 자국 영토가 공격받을 경우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를 겨냥한 보복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미국은 요르단,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튀르키예 등에 주요 군사 거점을 두고 있다.
이란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였던 레자 팔레비(66)는 14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슬람 정권을 전복하는 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팔레비는 이날 뮌헨안보회의(MSC)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이슬람 공화국을 끝낼 때"라며 "정권을 고치자는 것이 아니라 정권을 완전히 무너뜨려달라는 것이 동포들의 요구"라고 말했다.
seunga.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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