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제 못믿겠어"…나토 동맹국들 신뢰도 급락
캐나다 57%·독일 50% "미국은 신뢰 못 할 동맹" 응답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1년…흔들리는 80년 대서양 동맹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 사이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응답자 57%는 미국을 "신뢰할 수 없는 동맹"이라고 답했다.
독일에서도 응답자의 50%가 같은 답변을 했고, 프랑스에서는 미국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44%)이 신뢰한다는 응답(20%)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그나마 영국에서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라는 응답이 35%로 가장 많았지만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39%)이 더 많아 부정론이 우세했다.
미국의 군사력이 동맹국을 보호하는 억지력으로 작용한다는 믿음도 약해지고 있었다.
프랑스와 독일의 다수 응답자는 미국과의 동맹 관계가 적의 공격을 막아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특히 영국에서는 미국의 군사적 억지력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1년 만에 10%포인트 급락했다.
미국이 동맹국과 가치를 공유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오랜 명제도 흔들리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단 17%만이 '미국이 우리의 가치를 공유한다'는 말에 동의했고, 49%는 동의하지 않았다.
독일에서는 응답자 50%가 미국과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미국이 민주주의를 보호한다고 믿는 응답자는 18%에 그쳤다.
한편 독일·프랑스·영국의 응답자 다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 관계를 약화했지만 그가 퇴임한 후에는 관계가 회복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9일 1만28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에서 각각 최소 2000명이 응답했다. 오차범위는 각 국가별로 ±2%P였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