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년 유리 제조업체 코닝, AI 슈퍼스타 발돋움…왜?

코닝 로고 - 회사 홈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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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175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유리 제조 기업 코닝이 인공지능(AI) 열풍의 숨은 수혜주로 급부상하며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코닝이 인공지능(AI) 서버 연결에 필수적인 광섬유 케이블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코닝의 주가는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과 페북의 모회사 메타와 대규모 파트너십 체결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6일 뉴욕증시에서 코닝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8.31% 급등한 122.1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코닝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로써 코닝의 주가는 지난 5일간 18%, 한 달간은 37%, 1년간은 128% 각각 급등했다. 월가의 간판 AI 주 엔비디아는 지난 1년간 44% 상승에 그쳤다.

이같은 고공행진을 이끈 것은 일단 압도적인 실적이다. 코닝은 실적 발표에서 2025년 순익이 15억9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폭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코닝은 2028년까지의 연간 추가 매출 목표를 기존 80억 달러에서 11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메타와의 대규모 계약 소식이 주가 급등에 불을 붙였다. 코닝은 메타의 AI 데이터 센터에 광섬유 케이블을 독점 공급하는 60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대한 데이터를 빛의 속도로 전송해야 하는 AI 데이터 센터에서 전기 신호보다 효율성이 월등히 높은 광섬유는 필수재다. 광섬유는 짧은 거리에서 전자보다 3배, 긴 거리에서는 20배 더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닝은 서버 간 연결을 넘어 칩 내부에 들어가는 광섬유 기술인 '패키지형 광학 기술(Co-packaged Optics)'을 엔비디아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반도체 패키징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차세대 혁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에디슨의 전구를 만들던 회사가 이제는 AI 분야의 핵심 플레이로 변신하면서 AI 분야의 최대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