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저승사자 러트닉, 엡스타인과 밀접한 관계…사임 요구 봇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31 ⓒ 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트럼프 관세 폭탄의 저승사자라고 할 수 있다. 한국과 일본 등 여러 나라에 무역협정을 강요하는 등 트럼프 관세 폭탄 투하의 선봉에 서 있다.

그런 그가 성범죄자로 이미 사망한 엡스타인과 이웃이었으며, 그와 밀접한 관련을 맺은 사실이 드러나 공화당에서도 그에 대한 사임 요구가 나오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CNBC가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전일 미국의 최고 권위지 뉴욕타임스(NYT)는 ‘엡스타인과 러트닉은 뉴욕에서 이웃집에 살았으며, 정기적으로 교류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켄터키 출신 공화당 하원의원 토마스 매시는 "러트닉이 엡스타인과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광범위한 거래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트럼프 정부에 누가 되지 말고 곧바로 사임하라"고 촉구했다.

매시는 "엡스타인 파일에 등장했다는 이유만으로 영국 고위 각료들이 잇달아 사임했다"며 "러트닉도 사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YT에 따르면 러트닉과 엡스타인은 2005년에 처음 만났으며, 2011년까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엡스타인은 러트닉을 카리브해에 있는 자신의 개인 섬으로 초대했고, 투자도 같이했다.

러트닉은 2005년 엡스타인과 만난 이후 곧바로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했지만, 둘이 2011년에도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나는 등 러트닉과 엡스타인이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의 억만장자 금융인 제프리 엡스타인이 2017년 3월 28일(현지시간) 뉴욕주 형사사법서비스 부서 성범죄자 등록을 위해 찍은 사진. 2017.03.28. ⓒ 로이터=뉴스1

한편 엡스타인 사건은 미성년자 성착취·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2019년 구금 중 사망한 뒤, 최근 공개된 ‘엡스타인 파일’로 국제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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