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 평화 위원회' 19일 워싱턴서 첫 회의 소집
재건 기금 모금 착수…이스라엘 총리 방미 하루 뒤 개최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분쟁 해결과 전 세계 갈등 중재를 목표로 창설한 이른바 '평화 위원회(Board of Peace)'의 첫 지도자 회의를 오는 2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한다.
6일 로이터 통신과 악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가자지구 재건 기금을 마련하고 평화 로드맵의 2단계 이행을 논의하기 위한 위원회 회의를 준비 중이다.
이번 회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하는 2월 18일 바로 다음 날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의장을 맡은 평화 위원회는 지난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현장에서 공식 출범했다. 이 위원회는 가자지구의 기술 관료 중심 행정부를 감독하고 하마스의 무장 해제, 국제 안정화 부대 배치를 지휘하는 핵심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까지 아르헨티나,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약 25개국이 창설 멤버로 참여했으나, 영국과 독일 등 전통적인 서방 우방국들은 참여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영구 회원국이 되려면 10억 달러를 기부해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일각에서는 '돈 내야 참여하는 클럽'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유엔이 도움이 된 적이 없다"며 평화 위원회가 장기적으로 유엔을 대체할 수 있다고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측 인사가 배제된 채 트럼프 대통령이 종신 의장직과 거부권을 갖는 지배 구조를 두고, 인권 전문가들은 현대판 식민 통치 구조와 다름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가자지구 현지의 휴전 상황은 여전히 위태롭다.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시작된 휴전은 수차례 위반되었으며, 최근까지도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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