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매우 간절히 합의 원해…핵협상 거부하면 결과 가혹"
중동에 대규모 미군 자산 전개 속 핵 협상 재개
"이란과 매우 좋은 대화 중, 서두르지 않을 것"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핵협상과 관련해 "매우 좋은 대화를 했고, 이란은 매우 간절하게 합의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마러라고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합의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하지만, 이란이 매우 간절하게 합의를 원하고 있고 그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번에는 그들이 합의를 거부했지만, 지금은 다르게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합의가 무엇인지 지켜볼 것이며, 지난번과는 다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큰 함대를 보유하고 있다. 대규모 함대가 그(이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고 어떻게 전개되는지 보겠다"라고 말해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도 지속했다.
그는 "우리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 충분한 시간이 있다"면서 "이란과 매우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다음 주 초에 다시 만날 것"이라면서 "그들은 합의하지 않으면 결과가 무엇인지 안다. 매우 가혹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는 것만을 포함하는 합의를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가능하다"라면서 "조건은 단 하나, 핵무기는 절대 안 된다는 것으로, 2년 전에는 이란이 동의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동의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들은 1년 또는 1년 반 전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의향이 있다"면서 "우리는 이 일을 정확히 1년 동안 해왔고, 결과는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이날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만나 이란 핵문제를 논의하는 협상을 재개했다.
작년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이 잇달아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며 대화가 중단된 지 8개월 만이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뿐만 아니라 이란을 작전책임구역으로 삼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사령관인 브래드 쿠퍼 제독이 회담에 참여했다. 이란 측에서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회담에 나섰으며, 양측은 약 6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초 이란 내 반정부 시위 확산으로 역내 긴장이 고조되자 대규모 군사 자산을 중동 해역으로 이동시키고, 이란에 핵 및 미사일 개발 중단 합의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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