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12년 리비아 미 영사관 습격 용의자 체포…송환 후 재판 예정"
2012년 美영사관 습격으로 외교관 4명 사망…극단주의 세력 배후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12년 리비아 동부 벵가지 미국 영사관 습격 사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팸 본디 미국 법무장관은 '벵가지 사태'의 용의자 주바야르 알바쿠시가 체포돼 재판을 위해 미국으로 송환됐다고 발표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바쿠시가 어떻게 체포됐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카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이를 "신병 인도"라고 언급했다.
제닌 피로 워싱턴 DC 연방검사장은 바쿠시가 살인, 살인미수, 방화, 테러리스트 지원 공모 등 8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벵가지 사태는 지난 2012년 9월 11일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서 무장 시위대가 무슬림 모독을 이유로 미 영사관을 공격,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와 직원 3명 등 4명이 목숨을 잃었던 사건이다.
당초 이 사건은 시위가 격화하면서 발생한 우발적 충돌로 여겨졌지만, 이후 알카에다 연계 단체에 소속된 극단주의자들이 계획한 공격으로 확인됐다.
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 참사로 기록되고 있다. 또 2016년 대통령 선거 때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클린턴 후보를 공격했다.
바쿠시는 해당 습격 사건에 연루돼 체포된 세 번째 인물이다.
앞서 무스타파 알 이맘은 2017년 미국 특수부대에 체포돼 재판에서 징역 19년형을 선고받았다. 2014년 체포된 벵가지의 전 민병대 지도자 아메드 아부 카탈라는 습격을 주도한 혐의로 2017년 징역 22년형이 선고됐다.
또 다른 용의자 알리 아우니 알하르지는 2015년 이라크에서 공습으로 사망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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