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명문 남캘리포니아대 첫 한국계 총장 선출…개교 146년만

제13대 김병수 총장, 이사회 만장일치로 선출

김병수 남캘리포니아대학(USC) 제13대 총장/USC 홈페이지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서부 명문 사립대학인 남캘리포니아대(USC)에서 146년 대학 역사상 첫 한국계 총장이 탄생했다.

USC 이사회는 4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병수(53) 임시총장을 제13대 총장으로 했다고 밝혔다.

1880년 개교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립대학인 USC에서 한국계 총장이 취임한 것은 처음이다.

김 총장은 USC 수석부총장 겸 법무실장과 USC 굴드 로스쿨 강사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 임시총장직을 수행해 왔다.

수전 노라 존슨 이사회 의장은 "만장일치 선출은 그의 리더십에 대한 폭넓은 신뢰를 의미한다"며 "임시총장 시절 흠잡을 데 없는 인품과 모든 대학 구성원에 대한 헌신과 존중, 책임감과 용기 등 우리의 핵심 가치를 실천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LA) 출신인 김 총장은 한국인 이민자 부모에게서 태어나 하버드대에서 학사 및 법학 박사 학위를, 영국 런던정경대(LSE)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USC 합류 전에는 국제 로펌 파트너 변호사와 캘리포니아 중부지방검찰청 연방 검사 등을 지냈다. 어머니(교육학 석사)와 아버지(경제학 박사) 모두 USC 대학원에서 수학한 인연도 있다.

김 총장은 뉴욕타임스(NYT)에 USC가 "삶을 변화시키는 연구"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또한 "모든 학생과 교수진이 자신의 견해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다른 견해도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