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장관 "美국무 '韓통상이행 관련 美분위기 안좋아' 언급"
한미 외교장관 회담 결과 설명
"부정적 기류 확산 없게 외교당국 소통해 상황 잘 관리하기로"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합의한 한미 공동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 중 한국의 통상 분야 이행과 관련,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측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상황을 공유해왔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지난 3일 루비오 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은 한미 관계가 나쁜 상황에 있는 것까지는 아니라고 했지만, 통상 관련 (한국 측의) 공약 이행과 관련해 미측의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상황을 솔직히 공유했다"라고 전했다.
조 장관은 "물론 루비오도 통상 분야는 본인 소관 사항은 아니지만, 외교수장이자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한미 관계 전반을 살피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을 한국 측에 전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합의 이행 지연으로 인한 부정적 기류가 한미 관계 전반에 확산되지 않도록 외교당국 간 더욱 긴밀히 소통하면서 상황을 잘 관리해가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우리의 역사적인 무역 협정을 법제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측이 실제 관세를 올리기 위한 관보 게재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관측 속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다녀간 데 이어 조현 장관도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를 계기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 등 미국 측과 대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외교라인이 총출동해 설득에 나섰지만 미국 측으로보터 관세 인상을 철회한다거나 보류하겠다는 답변은 아직 얻어내지 못하면서 관세 인상이 현실화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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