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강달러 지지 재확인…'관세=인플레' 발언은 철회

연준 독립성엔 '원론적 지지'…대통령의 연준 이사 해임 권한엔 '의견 없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2026.01.20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달러 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강달러 정책을 항상 지지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2024년 1월 투자 파트너들에게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고 발언했던 것을 번복하며 "실수였다"고 말했다.

근거로는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 관세를 부과했는데도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물가 상승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짖지 않은 개'에 비유하면서 실제로는 발생하지 않은 위협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청문회는 베선트 장관과 민주당 의원들 간의 격렬한 설전으로 여러 차례 중단됐다.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커피와 바나나, 철강의 가격 상승을 예로 들며 관세가 소비자 부담을 가중한다고 비판했으나, 베선트 장관은 주택 비용 상승의 원인을 이민자 급증으로 돌리며 맞서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 이견을 이유로 연준 이사를 해임할 권한이 있다고 보는지 베선트 장관에게 집요하게 물었다.

베선트 장관은 연준을 독립 기관으로 간주한다면서도 대통령의 해임 권한에 대해서는 "법률가가 아니기에 의견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past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