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F/A-18 슈퍼호넷 대체할 공중급유 무인기…"美 해군 선구자"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미 해군의 MQ-25A 1호 양산형 기체가 첫 지상 활주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TWZ)은 1일(이하 현지시간) 미 해군 최초의 항공모함 기반 MQ-25A 스팅레이 공중급유 전용 무인기가 첫 저속 활주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잉 디펜스는 공식 소셜미디어 X(엑스)를 통해 “미 해군항공시스템사령부(NAVAIR)가 지난달 29일 미주리주(州)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미드아메리카공항의 보잉 시설에서 MQ-25A 스팅레이의 첫 번째 지상 활주 시험을 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보잉 디펜스가 함께 공개한 영상 속에는 기체 하단에 적외선 카메라, 전자광학 카메라, 레이저 거리 측정기, 레이저 스팟 마커, 레이저 조준기 등이 장착돼 있는 MQ-25A 스팅레이의 모습이 담겼다.

미 해군은 “내년 초기작전운용능력(IOC) 확보를 목표 시점으로 두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총 76대의 MQ-25A 스팅레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개량형 F/A-18 EF 슈퍼 호넷 전투기가 수행하는 공중급유기 역할을 맡도록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워존은 “MQ-25A 스팅레이의 전체적인 설계를 봤을 때 항모 기반 공중 급유뿐 아니라 정보·감시·정찰(ISR) 및 통신 중계 등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도 열어둔다”고 진단했다.

MQ-25A 스팅레이를 실전 배치할 경우 슈퍼 호넷은 본래의 공격·전투 임무에 복귀할 수 있다. F-35C 등 함재기들의 체공 시간·작전 반경 또한 지금보다 확장돼 대함미사일 및 탄도미사일의 표적이 될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전언이다.

이번 시험에는 해군항공시험평가대대(VX-23)와 무인항공기 시스템 개발 지원에 특화된 비행대대(UX-24) 소속 인원들이 참여해 진행했다.

보잉 디펜스는 “시험 당시 무인 항모 조종사가 버튼을 누르자 MQ-25A 스팅레이가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일련의 기동을 수행, 기능을 검증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 해군은 지난 2018년 MQ-25A 스팅레이 설계 및 제작을 위해 보잉사에 8억 530만 달러(약 1조 17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MQ-25의 프로토타입인 T1 훈련기는 지난 2019년 첫 비행 이후 F/A-18 슈퍼 호넷, E-2D 호크아이, F-35C 라이트닝 II 등 3대의 함재기에 공중급유를 실시했는데, 최대 1만 5000파운드의 연료를 운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완벽한 스텔스 무인기는 아니지만, 평면형 공기 흡입구와 동체 내부에 매립된 엔진 배기구가 적용돼 잠재적 사안(저피탐 설계)에 대한 해결책을 분명히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고 더워존은 분석했다.

더워존은 “미 해군이 지난 2021년부터 항모 비행단의 항공기 중 60% 이상을 무인기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며 “이를 두고 미 해군은 MQ-25A 스팅레이에 관해 ‘선구자’라고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첫 비행 전 필수 단계인 택시 시험을 마친 MQ-25A 스팅레이는 올해 초 첫 비행을 목표로 지상 시험과 인증 절차를 시행할 계획이다.

yoonz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