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간용 핵심 광물 비축 나선다…사업명 프로젝트 볼트"
약 120억 달러 투입…美제조업체 위한 원자재 조달 및 보관
핵심 원자재 가격 변동 충격 대비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0억 달러(약 17조 442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전략적 핵심 광물 비축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라 명명된 이 사업은 16억 7000만 달러의 민간 자본과 미국 수출입은행의 100억 달러 대출을 결합해 자동차 제조사, 기술 기업 및 기타 제조업체들을 위한 광물을 조달하고 비축한다.
사업에는 현재까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보잉, 코닝, GE 버노바, 구글 등 1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하트리 파트너스, 트랙시스 노스아메리카, 머큐리아 에너지 그룹 등 3개 원자재 거래소는 비축분을 채우기 위한 원자재 구매를 담당하기로 했다.
미국 수출입은행 이사회는 이날 15년 만기 100억 달러 대출에 대한 승인을 위한 투표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핵심 광물 사용자와 생산자를 대표하는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와 광산 억만장자인 로버트 프리드랜드를 만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미국의 전략비축유(SPR)와 유사하다. 전략비축유는 미국 에너지부가 비상시 석유 공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관리하는 원유 비축분이다.
다만 원유 대신 아이폰, 배터리, 제트엔진 등에 사용되는 칼륨과 코발트 등을 비축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또한 희토류와 핵심 광물뿐 아니라 가격 변동성이 큰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원들도 비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특정 가격으로 향후 자재를 구매하기로 하고 선불 수수료를 지불한 뒤 필요한 광물 리스트를 제출할 수 있다. 그러면 프로젝트 볼트 측은 해당 자재를 조달하고 저장하며, 제조업체들은 대출 이자 및 보관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다만 제조업체가 지불할 보유 비용 및 구매 담당 트레이딩 업체들에 대한 수수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제조업체들이 보충을 전제로 비축된 자재를 인출할 수 있다며 중대한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에는 비축분 전체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국방 산업 기반을 위한 국가 차원의 핵심 광물 비축을 운영하고 있지만 민간 수요를 위한 광물 비축은 별도로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제조업체들은 자체적으로 (광물을) 비축하지 않고도 핵심 원자재 가격 변동으로부터 사업을 보호할 수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변동성을 억제하는 안정화 장치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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