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엔 재정난에 "내 전화 한 통이면 해결"…美미납금은 외면
"나토처럼 모두가 돈 내게 만들 수 있다"
美 미납 분담금 22억달러…전체 미납금의 95%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유엔의 자금난을 자신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폴리티코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을 3인칭으로 표현하며 "그들이 트럼프에게 와서 말한다면 내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했던 것처럼 모두에게 돈을 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해야 할 일은 이 나라들에 전화를 거는 것뿐이며, 그러면 몇 분 안에 수표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은 지난달 30일 미국을 포함한 회원국들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오는 7월에는 자금이 바닥나 심각한 재정적 붕괴 직전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고위 관계자들은 자금이 고갈될 경우 8월까지 뉴욕의 유엔본부를 폐쇄해야 할 상황이며, 9월에 예정된 유엔 총회를 취소하고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도 폐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이 재정난에 시달리게 된 것은 미국의 책임이 크다. 미국이 2025년도와 2026년 미납한 분담금은 약 22억 달러(약 3조 2139억 원)로 이는 전체 미납금의 약 95%를 차지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유엔에 미납한 분담금을 납부할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의 유엔본부 폐쇄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기에 뉴욕도, 미국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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