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리조나 국경서 또 연방요원 총격…총격전에 남성 1명 중태

픽업트럭 세우려던 국경순찰대, 도주 운전자에 발포
FBI "연방요원에 대한 폭행 혐의 수사 중"

법 집행 기관 요원들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아리바카 인근 미국국경수비대가 연루된 총격 사건 현장에 모여 있다. 2026.1.2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 애리조나주 국경 지대에서 미국국경순찰대(USBP)와 총격전을 벌이던 남성 1명이 27일(현지시간) 중태에 빠졌다고 복수의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NBC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27일(현지시간) 오전 7시 30분쯤 애리조나주 피마 카운티 남부에 있는 아리바카에서 일어났다.

소식통은 CNN에 "국경순찰대는 픽업트럭을 세우려고 시도했으나 차 안에 있던 운전자가 차를 세우지 않고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며 용의자는 세관국경보호국(CBP) 헬기와 국경순찰대 요원들에게 총을 발포했다고 설명했다.

CBS는 법 집행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운전자는 미국 시민으로 확인됐으며 최소 1정의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총격 사건으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1명이 중태에 빠진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환자는 지역외상센터로 신속히 이동하기 위해 지역 의료헬기로 인계됐다"며 "법 집행기관의 적극적인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연방 요원에 대한 폭행 혐의"를 수사 중이며 용의자는 법적으로 구금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경순찰대가 당시 국토안보부의 이민 단속에 참여하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리바카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위치해 있다. 평소 이민자들의 통행이 잦으며 과거 이민 지원자들과 국경순찰대의 충돌이 있었던 곳이다.

이번 총격 사건은 지난 7일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단속 중 미국 시민 르네 굿(37)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같은 도시에서 지난 24일 국경순찰대원이 이민 단속 반대 시위 도중 알렉스 프레티(37)를 총으로 쏴 죽인 데 이어 발생했다.

미국 시민인 굿과 프레티의 사망으로 미네소타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시위가 촉발됐고, 이민 단속 담당 부처인 국토안보부의 크리스티 놈 장관의 해임 요구도 거세졌다. 민주당은 놈 탄핵 결의안을 발의하며 압박하고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