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AI, 인간 정체성 및 소통의 본질 침해 우려"
"기술 아닌 인류학적 문제"…효과적 거버넌스 수립 촉구
군사 분야 AI 등 기술 영향력 확대에 지속적 경고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레오 14세 교황은 24일(현지시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정체성과 관계를 침해하고 사회적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AFP 통신과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이날 세계 소통의 날 기념 메시지를 내고 "얼굴과 목소리는 모든 사람을 고유하게 하는 특징이며 인간 정체성과 관계의 근간을 이룬다"며 디지털 기술로 목소리·얼굴·감정을 모방할 수 있는 AI 시스템이 인간 소통의 본질적인 차원을 변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에 의한 과제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인류학적인 문제, 인간의 정체성과 진정한 관계를 보호하는 문제라고 전했다.
또한 알고리즘이 비판적인 사고를 약화시키고 사회적 양극화를 조장한다며 AI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분석 능력, 상상력, 개인적 책임감이 저하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효과적인 거버넌스를 확립이 필요하며 알고리즘이 현실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미국 출신 최초의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는 AI 기술의 영향력 확대에 꾸준히 경고해 왔다. 지난달엔 군사 분야에서 AI 사용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비난하며 생사 결정을 기계에 위임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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