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加총리 "中과 교역 확대"…시진핑 "양국관계 새 장 열어"
캐나다 총리 8년만에 中 방문해 정상회담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과의 무역 갈등 속에 중국을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캐나다 총리로는 8년 만에 중국을 찾은 카니 총리는 양국이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게 되었으며 이를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국은 과거 관계에서 가장 좋은 부분을 이어받아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며 중국과의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특히 "농업, 에너지, 금융 분야에서 가장 빠른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중국과의 교역을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 된다. 카니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제품에 대해 공격적인 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해 왔다.
시 주석은 카니 총리와 대표단을 환영하며 "중국과 캐나다 관계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의 만남이 "양국 관계 개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건강하고 안정적인 양국 관계 발전은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최근 몇 달간 진행된 협력 복원 논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국은 현재 관세 인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카니 총리는 전날 리창 중국 총리와도 회담을 가졌으며, 이번 방중 기간 중 중국 기업인들과 만나 무역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미국과의 긴장 속에서 캐나다가 새로운 경제 파트너를 찾으려는 움직임과, 중국이 캐나다와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이해가 맞물린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과 캐나다는 몇 년 전만 해도 화웨이 부회장 체포, 코로나19 기원,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 등으로 극도로 관계가 나빴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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