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싫어, 미국 안 가!"…이민자 위협 반감, 외국인 발길 6% 뚝

세계여행관광협회 집계…전 세계 관광 지출은 증가

이탈리아 로마 판테온에 입장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줄을 서 있다. 2023.06.30.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이민단속 등 반(反)이민 정책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지난해 미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관광 지출은 6.7% 증가해, 15억 명 이상의 관광객이 호텔·크루즈·항공편에 11조 7000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관광 산업의 기여도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3%에 해당했으며, 관광 지출 증가 속도는 세계 경제 성장률의 두 배에 달했다.

주요 국가별로 살펴보면 프랑스를 찾은 관광객 수는 1억 500만 명, 스페인은 9650만 명, 미국은 6800만 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는 캐나다·멕시코·유럽에서의 입국이 줄어 외국인 관광객 수는 6%, 외국인 관광객 지출은 7% 감소했다. 감소분은 국내 관광객 지출이 상쇄했다.

WTTC의 글로리아 게바라 임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더 자주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미국의 반이민 정책 등에 대한 우려로 관광객들이 스페인과 프랑스 같은 유럽 국가들, 그리고 일본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콜롬비아인과 멕시코인을 포함한 라틴아메리카인들이 미국 여행을 줄였으며, 여전히 미국을 방문한 멕시코인들 역시 체류 기간을 더 줄였다"고 설명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