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인터넷 차단' 이란에 무료 스타링크 서비스 제공"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 그리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 11. 19. ⓒ 로이터=뉴스1 ⓒ News1 양은하 기자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 그리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 11. 19. ⓒ 로이터=뉴스1 ⓒ News1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인터넷이 전면 차단된 이란에 무료로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의 인터넷 접속을 확보하기 위해 활동하는 미국 단체 홀리스틱 레질리언스의 아흐마드 아마디안 전무이사는 이날 블룸버그에 스페이스X가 이란에서 스타링크 구독료를 면제했다고 전했다.

이란에서 수신기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게 됐다.

아마디안은 스타링크 수신기가 이란에서 금지돼 있으나 현재 이란에선 5만 개 이상의 수신기가 있다고 추정했다.

스타링크 운영에 정통한 소식통도 무료 서비스 사실을 확인했다.

인터넷 검열을 반대하는 미국 비영리단체 미안그룹은 이란군이 스타링크를 교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스타링크 사용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에선 8일 밤부터 인터넷이 전면 차단됐다. 과거에도 이란은 시위 대응 차원에서 인터넷을 차단한 적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머스크와 스타링크를 활용해 이란 반정부 시위대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전에도 무료 스타링크 서비스로 지정학적 분쟁에 개입했다.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인터넷 통신을 제공했으며, 베네수엘라 정치 위기 이후 2월 3일까지 베네수엘라에 무료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스타링크는 수천 개의 저궤도 위성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직접 제공한다. 머스크는 2022년 12월 이란 내 스타링크 단말기 약 100대가 작동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