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관 "北, 베네수 보며 무슨 생각하려나…트럼프는 한다면 한다"
에너지장관 "트럼프, 제재 정책 실제로 시행"
"베네수엘라, 中 속국 되게 둘 수 없어"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베네수엘라와 연계된 러시아의 유조선을 나포한 것은 북한과 이란을 향한 경고이기도 하다고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는) 베네수엘라와 서반구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다. 전 세계를 보라"며 "지금 이란이 무슨 생각을 할지, 러시아나 북한이 무슨 생각을 할지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통령은 제재나 정책이 있으면 실제로 이행한다. 흘려듣거나 무시해도 되는 잡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7일 베네수엘라와 연계된 러시아 국적의 제재 대상 유조선을 2주 넘게 추적한 끝에 대서양에서 압류했다. 이달 3일 베네수엘라를 전격 공격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축출한 지 나흘 만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서반구(아메리카 전체) 통제권 복구를 내걸고 역내 마약 밀매 조직 및 불법 이민 단속과 중국·러시아의 영향력 차단을 시도하고 있다.
라이트 장관은 "장기적으로 중국이 (계속) 베네수엘라에 관여할지라도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고 법치주의를 유지하며 석유 공급을 통제한다면 아무 문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베네수엘라가 중국의 속국(client state)이 되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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