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60% "미 증시 최대 20% 오른다"…엔비디아는 경고등
금·코스피도 '올해의 루저' 가능성 꼽혀
응답자 76% "올해도 약달러 계속될 것"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등 뉴욕 3대 지수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지만, 지난해 시장을 주도한 엔비디아는 가파른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1~31일 마켓펄스 서베이를 통해 미국 펀드매니저 59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0%는 "S&P 500 지수가 올해 최대 2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락을 예상한 응답 비율은 28%였고, 20% 이상 상승을 예상한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S&P 500 지수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상승률 20% 이상을 기록한 데 이어, 2025년은 16% 상승으로 마무리했으며, 전문가들은 올해 보다 완만한 상승 곡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응답자 76%는 약달러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버펄로 바이유 커머디티스의 크로스자산 거시 전략 및 트레이딩 총괄인 프랭크 몽캄은 "거시 환경의 조합은 달러 약세와 강세 주식이 충분히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점점 더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의 '위너'(승자)에서 올해의 '루저'(패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투자처는 △엔비디아(38%)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25%) △금(15%) △코스피 지수(13%) △구리(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39% 상승해 'M7' 기업 중 2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지난해 상승률만 놓고 본다면 최근 5년 중 4년 동안 기록한 세 자릿수 수익률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아직 대비하지 못한 이벤트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인공지능(AI) 거품 붕괴'라는 응답 비율이 33%로 가장 많았다.
또한 응답자 30% 이상은 올해 말까지 금 가격이 5000달러를 넘어 신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의 거시 전략가 타티아나 다리는 "금은 지속적인 중앙은행 수요와 체제 리스크 헤지 필요성에 의해 뒷받침되는 핵심 포트폴리오 분산 자산이 됐다"며 "다만 투기적 수요와 새로운 촉매 요인이 금속을 모멘텀 거래 대상으로 만들면서, 상승 경로는 더 울퉁불퉁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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