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윙 허물고 연회장 짓는 트럼프, 백악관 증축도 검토

프로젝트 책임자 "연회장과 높이 맞추려면 웨스트윙 한층 올려야"

백악관 연회장 건설을 총괄하는 건축가 샬롬 바레인스가 8일(현지시간) 국가수도계획위원회(NCPC) 회의에서 연회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5.1.9./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회장을 새로 건설하면서 백악관 웨스트윙(서관)을 증축할 계획이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연회장 건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샬롬 바레인스는 8일(현지시간) 국가수도계획위원회(NCPC) 회의에 참석해 백악관 웨스트윙을 한 개 층 추가로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관을 증축하는 것은 연회장 건물과 높이를 맞추고 건물을 연결하기 위해서다. 바레인스는 서관 위에 새로운 층을 추가하면 백악관은 기존의 중앙 파빌리온을 중심으로 대칭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백악관 이스트윙(동관)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연회장을 건설하고 있다. 연회장 건물은 8만 9000제곱피트로 1층에는 사무실 및 프로그램 공간이 2층에는 최대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미국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연회장 건설을 위해 역사적인 이스트윙 건물을 파괴했다는 이유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건축가인 샘 콤스는 이날 회의 전 NCPC에 제출한 서면 의견을 통해 "연회장의 규모와 위치는 극심한 불균형을 초래한다"며 "이러한 계획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없으며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국가역사보존협회(NTHP)가 연회장 건설을 막기 위해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