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난 측근 의원 "러 석유 수입국 제재 법안 승인받아"

린지 그레이엄 "이르면 내주 상원 표결 기대"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이 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 안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6.1.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에너지를 구매하는 국가를 제재하는 내용의 초당적 법안을 승인했다고 트럼프의 측근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레이엄은 이날 트럼프와 만난 후 성명을 내고 트럼프가 법안에 "청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또한 "법안은 트럼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 기계에 연료를 공급하는 값싼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는 국가를 제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중국·인도·브라질을 잠재적 대상으로 언급했다.

그레이엄은 상원 표결이 "이르면 다음 주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법안은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를 구입하는 국가들에 '2차 제재'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푸틴의 전쟁 자금 확보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그레이엄은 수개월간 공화당·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러시아 에너지 구매국에 최대 500%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해 왔다.

그레이엄은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위해 양보하고 있지만 푸틴은 말만 앞세우며 무고한 사람들을 계속 죽이며 있다"며 "시의적절하게 입법이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측은 트럼프가 요청한 사항이 법안에 반영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트럼프는 앞서 제재를 부과하고 철회할 절대적인 재량권을 요구한 바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