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그린란드 매입 논의…군사력 등 모든 옵션 고려"(종합)
레빗 대변인 "중·러 북극권 영향력 확대와 맞물려 美핵심 안보이익과 직결"
"19세기부터 이어진 미국의 안보구상…군사력 배제 안 하나 외교가 1순위"
- 류정민 특파원, 윤다정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윤다정 기자 = 백악관은 7일(현지시간)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 가능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국가안보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그린란드 매입을 하나의 선택지로 검토하고 있다'는 일련의 보도에 대한 사실 여부를 묻는 말에 "그것은 현재 대통령과 그의 국가안보팀에 의해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미국의 그린란드 취득 구상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면서 "이는 18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여러 대통령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유리하다고 말해온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레빗은 "대통령은 그린란드 문제가 북극에서 러시아,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맞물려 미국의 핵심 안보 이익과 직결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이러한 안보적 이유로 인해, 대통령과 참모진이 현재 잠재적인 구매가 어떤 형태가 될지를 논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린란드를 무력으로 점령하는 안을 왜 명확히 배제하지 않느냐'는 기자 질문에는 "앞선 역대 행정부 대통령들과 지도자들은 종종 어떤 사안은 배제해 온 것을 알고 있다"면서 트럼프는 외교 전략을 노출하는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답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최선의 이익이 무엇인지 검토할 때는 항상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 "그러나 나는 대통령의 첫 번째 선택지는 항상 외교였다고 말하겠다"라고 밝혔다.
레빗은 이어 "베네수엘라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와 좋은 거래를 성사하려고 열정적으로 시도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와의 협상에서 군사력을 경고 수단으로 언급했다고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이란 정권과도 그들의 핵 능력과 관련해 진지한 거래를 시도하려 했지만, 그들은 관심이 없었고, 그래서 '미드나잇 해머' 작전이 이뤄졌다"면서 "대통령은 그의 선택지를 열어두지만, 외교가 항상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덴마크의 그린란드 소유권을 트럼프 대통령이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의문시한다는 내용을 들은 적은 없지만, 직접 대통령에게 물어보라"라고 답했다.
'그린란드 문제에 대해 덴마크 등 관련 당사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우려하는 군사 배치, 정보공유, 자원 등에서 협력할 의지가 있음에도 왜 미국은 그린란드를 굳이 소유하려 하고 군사적 위협까지 하느냐'는 질문에는 "누가 비밀리에 외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느냐"라고 반문하며, 비공개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미국의 대통령이며, 그는 항상 미국에 최선이라고 판단되는 이익에 매우 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그린란드의 전략적 위치와 풍부한 광물자원을 이유로 여러 차례 병합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그린란드가 필요하고, 덴마크는 그린란드를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지키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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