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여군 전투임무수행 효과 검증 착수…"강력한 軍 유지"
헤그세스 美국방, 과거 "여성 전투역할 수행 반대" 주장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여군의 전투 임무 수행이 효과적인지 검토하기로 하면서 여군의 전투 임무 수행이 10년 만에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킹슬리 윌슨 국방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비영리 기관인 국방연구원(IDA)이 이번 검토를 수행해 기준이 충족되고 미국이 가장 강력한 군대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투 병과 직위에 대한 우리의 기준은 엘리트적이고 균일하며 성 중립적일 것"이라며 "배낭이나 사람의 무게는 당신이 남성인지 여성인지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남녀·인종 등의) 할당량이나 이념적 의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준을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은 국방부 내부 문건을 인용해 검토 과정이 6개월 소요될 것이며 육군과 해병대 지도부가 부대 전투준비태세, 훈련 및 성과 관련 데이터를 IDA에 제공하도록 요청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평소 소수자 채용 할당제나 '정치적 올바름'에 비판적이었던 그는 장관으로 지명되기 전 여성의 군 복무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전투 역할 수행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지난해 1월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는 "기준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 여성들도 지상 전투 역할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성의 전투 임무 배제에서 한발 물러섰다.
이후 3월에는 전방 부대를 위한 성 중립적 체력 기준을 개발하라고 군에 지시했으나, 여성의 전투 역할 배제 가능성은 제기하지 않았다.
미국 국방부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3년 여군의 전투 임무 수행 금지 규정을 종료했고, 3년간의 이행 기간을 거쳐 2016년부터 이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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