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두로, 내 춤 흉내내더니…체포작전 정말 훌륭했다"

"역대 가장 믿기 힘든 작전 중 하나…사망자는 대부분 쿠바인"
"공화당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 못하면 대통령 탄핵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트럼프-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하원 공화당 연례 정책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1.06.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자신의 춤을 흉내내다 체포됐다고 조롱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트럼프-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하원 공화당 연례 정책 회의에 참석해 "그(마두로)는 무대에 올라가서 내 춤을 흉내내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연설에서 YMCA 노래에 맞춰 주먹을 뻗는 특유의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마두로 대통령이 지난해 말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을 거부한 뒤 공식 석상에서 춤을 추며 미국을 조롱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대통령에게 튀르키예로 망명해 호화로운 노후를 보낼 것을 제안했지만 거부했다. 마두로는 이후 국영방송에 출연해 전자음악 비트에 맞춰 몸을 흔들었고, "미친 전쟁은 안 된다"(No crazy war)라는 영어로 녹음된 그의 목소리가 반복해서 흘러나왔다.

NYT는 마두로가 춤을 추며 태평한 모습을 보이는 행동은 일부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에게 자신들을 비웃고 있다는 인상과 함께 미국의 위협을 허세로 믿고 있다는 확신을 줬고, 백악관은 행동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체포 작전에 대해 "전술적으로 훌륭했다"고 흡족해 했다.

그는 "정말 놀라운 군사적 성과였다. 사람들은 역대 가장 믿기 힘든 작전 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며 "너무나 복잡했고, 항공기 152대가 동원됐다. 지상 병력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실제로 지상 병력도 많았다. 정말 대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쪽은 아무도 죽지 않았고, 반대편이 많이 죽었다. 죽은 사람들은 대부분 쿠바인들"이라며 "그들은 우리가 오는 것을 알고 대비하고 있었음에도 작전은 정말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중간선거에서 이겨야 한다.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그들(민주당)은 나를 탄핵할 이유를 찾아낼 것이고 나는 탄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에 좋은 소재들이 아주 많다. 그것들을 활용해야 한다"며 "그것들을 잘 팔 수만 있다면 우리는 이길 것이다. 우리는 역사상 어떤 대통령보다도 성공적인 첫해를 보냈으며 이는 긍정적인 요소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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