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한국시간 6일 오전2시 美법정 첫 출석…'마약테러' 혐의

체포 이틀 만에 뉴욕 맨해튼 법정서 '기소인부' 절차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 소재 미국 마약단속국(DEA) 본부 내에서 요원들에 의해 호송되고 있다. (백악관 엑스 계정, 재판매 및 DB금지) 2026.01.04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격적인 군사 작전으로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한다.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CNN, CBS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5일 뉴욕 맨해튼의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해 기소 인정 여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CBS는 마두로가 5일 정오(한국시간 6일 오전 2시)에 출석하며, 그와 함께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된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도 같은 법정에 출석한다는 내용을 해당 법원 대변인을 통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마두로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20년 3월 마약 밀매와 돈세탁 등 이른바 마약테러리즘(narco-terrorism) 혐의로 기소됐다.

미 법무부는 전날 마두로에 대한 기소 내용을 추가한 새로운 공소장을 공개했는데, 플로레스를 비롯해 마두로의 아들과 베네수엘라 내무장관 디오스다도 카베요 등 가족과 측근들도 기소 대상에 포함됐다.

첫 법정 출석은 공소장이 제출된 뉴욕에서 이뤄질 전망이지만, 재판 장소는 범죄 발생지를 기준으로 하는 미국 형사절차의 관할 원칙과 법원 판단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뉴욕, 마이애미, 플로리다 중 한 곳에서 재판이 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건이 맨해튼에서 진행된다면, 제이 클레이튼 검사가 이끄는 뉴욕 남부검찰청이 담당하게 된다.

해당 사건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명했으며 30년 가까이 연방 판사로 재직한 베테랑 앨빈 K. 헬러스타인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 판사에게 배정됐다.

앞서 마두로는 지난 3일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안전가옥에서 미군 특수부대의 기습 작전에 체포된 뒤 미 해군 강습상륙함인 이오지마함, 항공기, 헬기 등에 태워져 미국 뉴욕으로 압송됐다.

이후 마두로는 미 마약단속국(DEA) 뉴욕지부로 연행됐으며, 현재는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구치소(MDC)에 수감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을 '기소된 마약 테러범을 체포하기 위한 법 집행 작전'이라고 규정했으나, 베네수엘라 정부는 '군사 공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