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역서 '반전 시위' 예정…트럼프 군사작전·마두로 체포 규탄

뉴욕 타임스퀘어 비롯 LA·시카고·보스턴·워싱턴DC 등서 열려
주최 측 "마약 밀매 문제 해결 아닌 석유 매장량 장악 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국외 이송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가 USS 이오지마 함에 탑승해 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도널드 트럼프 트루스소셜, 재판매 및 DB금지) 2026.1.4/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공습을 감행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생포한 후 이번 주말 미국 전역에서 긴급 반전 시위가 예고됐다고 뉴스위크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민사회단체인 더 피플스 포럼과 앤서 연합은 이날부터 100개 이상 도시에서 시위를 개최할 계획이다. 거점 시위는 뉴욕에서 이날 오후 2시 타임스퀘어에서 열린다.

3일엔 이 밖에 로스앤젤레스(LA)와 시카고, 보스턴, 필라델피아, 시애틀, 워싱턴DC를 포함해 각지에서 시위가 예정됐다.

4일엔 디트로이트, 오스틴, 내슈빌, 뉴올리언스 등에서도 시위가 계획됐다.

주최 측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에 대해 마약 밀매 문제 해결이나 민주주의 증진보다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석유 매장량을 장악하기 위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더 피플스 포럼은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국민의 70% 이상이 새로운 전쟁이 반대한다"며 "우리의 공공 자금은 국민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서 연합은 "베네수엘라와 교역하는 민간 선박을 표적으로 삼는 국제 해역에서의 살인·해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은 이날 새벽 베네수엘라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과 마두로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를 체포했다.

팸 본디 미국 법무장관은 마두로 부부가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 마약 및 마약 테러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마두로 부부는 2020년 3월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 마약 테러 공모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후인 8월엔 마두로의 현상금을 5000만 달러(약 723억 원)로 2배 올리며 마두로 체포에 열을 올렸다.

마두로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