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안보 우려'로 반도체 업체간 인수거래 제동…"중국인이 통제"
2024년 거래에 행정명령…"180일 이내에 자산 처분해야"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4년 성사된 자국 반도체 기업간 자산 인수 거래를 뒤늦게 차단하고 나섰다. 중국인이 통제하는 기업이 국가안보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반도체 기업 하이포의 이엠코어 자산 인수 거래를 무산시켰다
미국 델라웨어주에 본사를 둔 하이포는 지난 2024년 뉴저지에 본사를 둔 항공우주·방산 전문기업 이엠코어의 일부 자산을 약 292만 달러(약 42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이포가 "중국 국적자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며 이번 거래가 "미국의 국가안보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행정명령에 따라 하이포는 이엠코어 자산에 대한 지분과 권리를 180일 이내에 전면 처분해야 한다.
미 재무부는 이후 성명을 통해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조사 끝에 해당 거래가 국가안보 위험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이포와 이엠코어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하이포는 회사가 이엠코어의 전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젠자오 장과 이엠코어 전임 수석 영업이사인 해리 무어가 공동 설립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반도체 산업 지배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중국과 연관된 기술·방산 분야 투자를 국가안보 차원에서 더욱 엄격히 들여다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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