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서 힘찬 2026년 새해 맞이…희망과 불안 교차

전 세계 주요 도시서 화려한 불꽃놀이
4년째 전쟁 우크라는 조용…호주·홍콩 등은 참사 추모도

영국 런던의 새해맞이 불꽃놀이. 2026.01.01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지구촌이 다사다난했던 2025년에 작별을 고하고 1일(현지시간) 새로운 희망 속에 2026년 새해를 맞이했다.

전 세계적인 새해맞이 명소인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는 영하의 추위에도 수천 명이 모여들어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를 지켜봤다. 워싱턴DC의 워싱턴 기념탑은 미국 건국 250년을 환영하는 불빛을 쏘아 올렸다.

영국 런던의 빅벤 국회의사당 앞과 프랑스 파리 에펠탑,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등 유럽 곳곳에서도 화려한 불꽃놀이가 2026년 첫 날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신년 카운트다운. 2026.01.01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프랑스 파리 에펠탑의 새해맞이 행사. 2025.12.31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4년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조용히 새해를 맞았다. 전력난이 심각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신년 행사를 열지 않았다. 러시아는 수도 모스크바에서 보안상의 이유로 붉은광장 불꽃놀이를 취소했다고 알려졌다.

지난달 본다이 해변 총기 난사를 겪은 호주 시드니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먼저 진행했다. 시드니 하버 브리지는 평화를 기원하는 하얀 불빛으로 물들었다.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는 중무장한 경찰이 배치됐다.

홍콩은 작년 11월 초고층 아파트 단지 화재로 인한 사망자 161명을 추모하기 위해 대규모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새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순찰하는 경찰들. 2026.01.01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호주 시드니 새해맞이. 2025.12.31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중국 만리장성 거용관 앞의 새해 행사. 2026.01.01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중국은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환영하며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주요 도시와 만리장성 등 명소에서 성대한 축하 행사를 열었다.

가자지구는 불안한 평화 속에 새해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2년 만의 휴전에도 이곳에선 크고 작은 충돌이 잇따르고 있다. 한 주민은 "깊은 슬픔과 비통함 속에 2025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13년 만에 내전을 끝내고 재건에 박차를 가하는 시리아는 설렘이 가득했다. 수도 다마스쿠스 시민들은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 축출 1주년을 축하하며 일상의 회복을 기원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