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이민진 작가, 뉴욕시장 맘다니 취임준비위 참여
1월 1일 취임식…'섹스앤더시티' 미란다역 신시아 닉슨 등 포함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1월 1일 뉴욕시장에 취임하는 조란 맘다니 당선인의 취임준비위원회에 '파친코'를 쓴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이 포함됐다. 준비위원들은 취임식의 얼굴이자 진행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맘다니 측은 이번 위원회가 총 48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이 "다양한 분야와 공동체에서 활동하는 인사들로, 뉴욕의 창의성과 리더십, 삶의 경험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위원회에는 순직한 뉴욕 경찰관 디다룰 이슬람의 형제 ATM 카므룰 하산을 비롯해 배우 존 터투로, 신시아 닉슨, 칼 펜, 코미디언 더 키드 메로 등 예술인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포함됐다. 이슬람은 올해 7월 맨해튼 파크 애비뉴 빌딩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에 대응하다 숨진 경관이다.
신시아 닉슨은 뉴욕 맨해튼 배경의 인기 HBO 드라마 '섹스앤드더시티'에서 4명 주인공 중 변호사로 나온 배우다. 소설가로는 한국계 미국 소설가 이민진과 퓰리처상을 2회 수상한 콜슨 화이트헤드가 들었다.
맘다니는 "우리 도시의 예술가, 사상가, 조직가, 활동가들이 뉴욕의 모습과 소리를 만들어왔다"며 "이번 취임식은 승리를 가능하게 한 운동을 기념하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취임식은 1월 1일 자정에 뉴욕주 레티샤 제임스 법무부 장관이 맘다니의 비공개 선서식을 집행하고, 오후 1시 시청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이 집행하는 공개 취임식이 열린다. 시청 행사에는 약 4000명이 초청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캐니언 오브 히어로즈' 거리에서 대규모 블록파티가 열려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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