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랙' 트럼프 부부 크리스마스 인사…굳은 얼굴에 추측 무성
과거엔 미소 띤 표정 사진 공개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백악관에서 '올 블랙' 의상을 입고 선 사진을 공개했다.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크리스마스 메시지와 함께 대통령 부부의 공식 크리스마스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7일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촬영된 이 사진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진지한 표정으로 두 손을 맞잡은 채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꾸민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 앞에 서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비넥타이를 한 턱시도 차림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소매가 없는 검은색 롱드레스를 입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메시지에서 다시 한번 미국적 가치를 강조했다. 이들은 "250년 동안, 우리나라는 자신보다 더 위대한 가치를 믿었던 가족들의 희망과 노고를 통해 성장해 왔다"며 "오늘날 우리에게, 특히 사랑하는 이들과 모여 우리의 국가적 역사를 정의하는 신앙, 가족, 자유를 기념하는 이 크리스마스에 큰 본보기가 돼 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표정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23년 체포 당시 찍은 위협적인 눈빛의 머그샷은 취임 후 백악관 집무실 바깥벽에 걸렸다. 지난해 7월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뒤 피투성이 얼굴로 주먹을 불끈 쥔 모습이 담긴 사진은 백악관 정문 로비 벽에 걸려 있다.
과거에는 미소 띤 표정으로 찍은 공식 크리스마스 사진을 공개했던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올해 크리스마스 사진에서 웃지 않은 이유는 불분명하다.
소셜미디어에서도 이들의 표정이 결연해 보인다는 긍정적 평가와 부적절하게 침울한 표정이라는 비판적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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