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화와 협력해 美해군 신형 프리깃 군함 건조"

"한화 좋은 기업…필리조선소에 50억달러 투자 약속"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해군의 신형 '황금 함대'(Golden Fleet)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2025.12.22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화와 협력해 해군의 새로운 군함인 프리깃 군함을 건조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해군의 신형 '황금 함대'(Golden Fleet) 관련 발표를 하면서 "지난주 미 해군은 신형 프리깃 군함을 발표했다"며 "그들은 한국 기업인 한화와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화에 대해 "좋은 기업"이라며 "최근 50억 달러를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소유하고 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8월 말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기간에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일환으로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6조 98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때 한화그룹은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선박 건조 능력을 20척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도크 2개 및 안벽 3개를 추가 확보하고 12만 평(약 40만㎡) 규모의 블록 생산기지 신설을 추진한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소유한 기존 최대 전함보다 더 크고 빨라 100배 더 강력한 신형 '황금 함대' 건조 착수 계획을 발표했다.

골든 함대는 더욱 강력한 장거리 미사일, 심지어는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탑재한 대형 전함들과 새로운 소형 호위함 다수로 구성될 예정이다. 미 해군은 현재 구축함, 순양함, 항공모함, 상륙함, 잠수함 등 287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