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특사, 美마이애미행…우크라 종전 협상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트럼프 사위와 만나 논의 예정

러시아 대외 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직접투자기금(RDIF) 대표(왼쪽)가 4월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대화하고 있다. 2025.04.11.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특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의 회담을 위해 마이애미로 향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소식통은 이날 로이터에 드미트리예프와 우크라이나 협상단 간 회담은 예정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러시아와 미국의 회담은 위트코프와 쿠슈너가 이번 주 초 베를린에서 우크라이나·유럽 관리와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을 가진 후 이뤄지게 된다. 당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조약 제5조 '집단방위 조항'과 유사한 수준의 안보 보장을 제안했다. 미국은 마이애미 회담에서 베를린 회담 때 결과를 전달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중재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과 영토 양보 같은 쟁점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유럽의 합의점을 모으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계획은 지난달 처음 등장했다. 초안이 일부 공개되자 러시아에 지나치게 유리하게 작성됐다는 비판이 일었고, 여러 차례 수정됐다.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 계획의 수정안을 유럽·우크라이나와 함께 조율하고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