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반대' 시카고 연은 총재, 11월 CPI에는 "긍정적"
추가 금리인하에는 "더 많은 경제지표 봐야" 신중론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지난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통계에 대해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오스턴 굴즈비 총재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굴즈비 총재는 18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단 한 달 치 수치일 뿐이며, 한 달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번 달은 좋은 결과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0.25%P 인하하기로 결정한 다수 의견에 반대하며 금리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다만 굴즈비 총재는 향후 물가상승률이 추가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만큼 충분히 크게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기 전 더 많은 경제 지표를 보고 싶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이어 고용이 안정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로 향하는 경로를 유지한다면 금리를 상당히 인하하기 더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11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보다 낮은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다만 CPI가 예상보다 낮은 것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데이터 수집이 연휴 할인행사가 진행되던 월말로 지연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 여파로 12월에는 물가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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