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싯 백악관 경제위원장 "CPI 놀라울 정도로 좋은 결과"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차기 의장 후보로 알려진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를 환영하며 미국 경제가 높은 성장률과 낮은 인플레이션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싯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CPI 보고서가 "놀라울 정도로 좋은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가격 문제에 대해 아직 승리를 선언할 단계는 아니지만 시장 상황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해싯 위원장은 현재 미국의 핵심 물가 상승률이 1.6%에 불과하며 이는 정부의 목표 수준에 매우 근접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그동안 서민들을 괴롭혔던 물가 상승 폭보다 임금 상승률이 더 가팔라지기 시작했다는 점을 핵심적인 변화로 꼽았다.
또한 내년에 국민들이 상당한 수준의 세금 환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가계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중대한 발표가 곧 있을 예정이며 다음날인 19일 관련 회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며 신규 주택 건설을 용이하게 만드는 주 정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공급을 늘리는 방식을 통해 주택 비용을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11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7%를 기록해 시장 예상 3.1%를 크게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 는 2.6% 올라 2021년 3월 이후 최저로 나타났다. 3개월간 연율화 핵심 CPI 상승률은 1.6%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는 셧다운으로 인해 11월 14일부터 조사가 시작되었고, 대규모 할인 시즌인 연휴 쇼핑 기간과 겹쳐 가격이 실제보다 더 낮게 측정되었을 가능성(기저 효과)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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