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최장수 이사 존스, 보유주식 3.5% 매도…600억 규모

177달러에 25만주 팔아…700만주 이상 보유 중

엔비디아 로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엔비디아의 하비 존스 이사가 30년 넘게 보유해 온 주식 중 4400만 달러 규모를 매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규제당국 보고서에 따르면 1993년부터 엔비디아 등기이사로 재직 중인 하비 존스는 12월 15일 엔비디아 주식 25만 주를 매각했다. 주당 평균 매도가는 177.33달러로 이를 통해 4430만 달러(약 600억 원) 상당을 현금화했다.

이번에 매각한 주식은 엔비디아가 1999년 상장하기 2년 전인 1997년부터 존스 이사가 보유해 온 지분의 일부다. 그는 이번 매각 이후에도 본인 명의의 신탁 등을 통해 여전히 700만 주 이상의 엔비디아 주식을 간접 보유하고 있다. 존스 이사의 전체 보유 지분 중 극히 일부인 약 3.5%를 정리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인공지능(AI) 프로세서 수요 폭증으로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수십 년간 지분을 보유해 온 내부자가 자산 다변화나 차익 실현 차원에서 매각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시가 총액은 4조3200억 달러(약 5850조 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주가는 약 28% 상승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