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이사회, 파라마운트 인수제안 거부할 듯…트럼프 사위도 빠져
넷플릭스와 계약 이행 전망…'파라마운트 돈줄' 쿠슈너 어피니티파트너스 이탈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 이사회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앞서 선택했던 넷플릭스를 지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은 "WBD 이사회가 파라마운트 제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넷플릭스는 WBD TV·영화 스튜디오와 스트리밍(HBO 맥스) 부문을 720억 달러(약 106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터너스포츠, CNN 등 케이블 부문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파라마운트가 WBD 전체에 대해 1084억 달러(약 142조 원)의 기업 가치를 제시하고 주주들에게 적대적 인수를 제안하면서 인수전 2라운드가 개막했다.
적대적 인수란 인수 대상 회사 이사회의 동의나 협조 없이, 인수 회사가 주주들에게 직접 주식 매수를 제안하거나 위임장 대결 등을 통해 경영권을 강제로 확보하려는 행위다.
이번 인수전의 최종 승자는 방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확보함으로써 스트리밍 전쟁에서 큰 우위를 얻게 된다.
WBD가 보유한 주요 프랜차이즈에는 DC 유니버스, '해리 포터' 시리즈, '반지의 제왕' 시리즈, 매드 맥스, 듄 등이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애니메이션 전문 TV 채널 카툰네트워크, 영화사 뉴라인시네마도 워너브라더스가 소유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의 자금 조달 파트너 가운데 하나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투자회사 어피니티 파트너스는 이번 인수전에서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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