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전기차 철수, 테슬라 제외 전기차 일제 급락(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가 로보택시 기대로 연일 랠리한 데 비해 다른 전기차는 포드의 사실상 전기차 철수 선언으로 일제히 급락했다.
1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3.07% 급등했다. 이에 비해 리비안은 4.28%, 루시드는 2.46% 각각 급락했다.
일단 테슬라는 로보택시 기대로 또 3.07% 급등한 489.8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전일에도 테슬라는 같은 호재로 3.56% 급등했었다.
전일 한 X 사용자가 텍사스 오스틴에서 안전 운전자 없이 운행되는 테슬라 로보택시 영상을 X에 게시했다.
이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이제 시작"이라며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에 성공했다"고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그는 이달 초 테슬라가 몇 주 내에 감독 없는 로보택시가 가능함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는 더 나아가 로보택시 차량을 두 배로 늘릴 것이며, 회사는 오스틴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을 넘어 피닉스와 네바다까지 테스트를 확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이 열광하며 테슬라는 이틀 연속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시총은 1조6290억달러로 늘었다. 이로써 시총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제 명실상부한 미국의 7대 기술기업(매그니피센트 7)이 된 것이다.
사실 이날 악재가 있었다. 캐시 우드의 아크 투자 운용이 차익 실현을 위해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이다. 아크 투자 운용은 총 12만4867주(약 5935만 달러)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로보택시 기대로 테슬라는 주가가 3% 이상 급등했다. 로보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테슬라는 급등했으나 다른 전기차는 일제히 급락했다. 리비안은 4.28% 급락한 17.90달러를, 루시드는 2.46% 하락한 11.5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포드가 전기차에서 사실상 철수를 선언, 수요 감소와 전기차 시장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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