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고용지표에 미증시 혼조, 다우 0.62%↓-나스닥 0.23%↑(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고용보고서가 엇갈리게 나옴에 따라 미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62%, S&P500은 0.24%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나스닥은 0.23% 상승했다.
이날 미국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고용보고서를 발표했다.
일단 신규 일자리는 늘었다. 노동통계국은 11월 한 달간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6만4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 4만5000명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업률은 4.6%를 기록, 시장의 예상 4.5%를 상회한 것은 물론,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노동시장 지표가 엇갈린 것. 이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다.
노동시장이 현격히 둔화했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확률을 높여 미증시가 랠리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노동지표가 엇갈리게 나오자 당분간 추가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내년 1월 추가 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24%로 반영되고 있다. 이는 전일과 같은 것이다.
이로 인해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으나 인공지능(AI) 주가 반등함에 따라 나스닥은 소폭이나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엔비디아가 0.81% 상승하고, 브로드컴이 0.44% 상승하는 등 그동안 급락했던 AI 주는 대부분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7대 기술주는 애플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3.07% 상승했으나 리비안이 4.28% 급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0.81% 상승했으나 다른 반도체주가 대부분 하락, 반도체지수는 0.48% 하락,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2% 정도 상승, 8만8000달러를 회복하는 등 암호화폐는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이 9.77% 폭등하는 등 관련주가 일제히 랠리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결정의 또 다른 주요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로 관심을 이동하고 있다. 18일 개장 전 CPI가 공개된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