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 "우크라 종전, 어느 때보다 가까워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약류 펜타닐을 대량살상무기(WMD)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5.12.15.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약류 펜타닐을 대량살상무기(WMD)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5.12.15.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멕시코 국경 방어 메달 수여 행사에서 "약 한 시간 전 유럽 지도자들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고, 그중 많은 부분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것이었다"면서 "(종전이) 어느 때보다 더 가까워졌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긴 논의를 했고, 상황이 나아지는 듯 보이지만, 그렇게 말해온 지 오래됐으며 종전은 어려운 문제"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시리아 중부에서 발생한 미군 2명과 미국인 1명 사망 사건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공격과 관련해, 이번 사건은 "시리아 대통령과 무관하다"며 시리아 지도자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이어 "시리아 정부가 통제하지 못하는 지역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이번 사건은 ISIS(IS를 미국에서 부르는 말)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메도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을 "강한 지도자"라고 평가하며, 알샤라 대통령이 이번 공격에 대해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에서 "펜타닐을 대량살상무기로 공식 분류한다"며 "어떤 폭탄도 지금 펜타닐이 하고 있는 일만큼 많은 사람을 죽이지는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서명한 행정명령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펜타닐과 핵심 전구체 화학물질을 WMD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행정명령에는 펜타닐을 미국에 유입·유통시키는 행위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백악관에서 "BBC가 내 입에 없는 말을 넣었기 때문에 그들을 고소할 것"이라며 "말 그대로 내 입에 말을 넣었다. 내가 절대 하지 않은 말들을 하는 것처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BBC를 상대로 한 소송을 "아마도" 15일 오후나 16일 오전에 제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BC는 미국 대선을 직전인 지난해 10월 말 대표 시사 프로그램 '파노라마(Panorama)'를 통해 방송된 '트럼프: 두 번째 기회?' 특집 다큐멘터리에서 지난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연설을 의도적으로 편집해 논란이 됐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어젯밤 할리우드에서 매우 슬픈 일이 일어났다. 한때 매우 재능 있던 영화감독이자 코미디 스타였지만, 고통받으며 고전하던 롭 라이너가 그의 아내 미셸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고 적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격렬한 집착으로 사람들을 미치게 했던 인물"이라며 조롱했다. 라이너는 생전 미국 민주당의 지지자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