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9% 상승…민간 고용 3.2만 감소, 금리인하 기대 강화[뉴욕마감]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민간 고용 부진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로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08.44포인트(0.86%) 상승한 4만 7882.90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0.3% 올라 6849.72, 나스닥 지수는 0.17% 상승해 2만 3454.09를 나타냈다.
증시는 고용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되며 상승 마감했다. ADP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고용이 3만 2000명 감소해 4만 명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정반대였다.
서비스업 지표도 일부 안정 신호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서비스업 활동 지수가 52.6으로 10월의 52.4보다 소폭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가 일정 수준의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주 진행하는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키웠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선물 시장은 다음주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89%로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11월 중순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세르튜이티의 최고투자책임자 스콧 웰치는 CNBC 인터뷰에서 "노동 시장이 바로 사람들이 주목할 부분"이라며 "다음 주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 관련 소프트웨어 판매 할당량을 축소했다는 보도 이후 주가가 1% 이상 하락하며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회사가 이를 부인하면서 주가는 장중 최저점에서 반등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다른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으며, 마이크론은 2% 이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승자와 패자가 갈리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웰치는 "우리는 변혁적 시장의 초기 단계에 있으며,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얼마나 많은 부채를 지고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급락에도 불구하고 9만 2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데이터센터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7% 이상 급등했다.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는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14% 이상 폭등했는데 이 회사는 연말 쇼핑 시즌이 강력한 출발을 보였다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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