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급랭, 금리인하 기정사실…미증시 일제↑ 다우 0.86%(상보)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민간 부문 고용이 급감했다는 소식으로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고조됨에 따라 미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86%, S&P500은 0.30%, 나스닥은 0.17% 각각 상승했다. 다우의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은 금리 인하 기대로 대형 은행주가 랠리했기 때문이다.

이날 민간 고용 보고서인 ADP 리포트는 11월에 3만2000 개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시장은 4만 개 증가를 예상했었다. 직전 달에도 일자리가 4만7000 개 증가했었다.

이는 소규모 기업이 해고를 많이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금리 선물은 연준이 12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89%로 반영했다.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

비트코인이 급락세를 벗어나 9만3000달러를 회복한 것도 미증시 랠리에 일조했다.

그러나 인공지능(AI) 부문은 오늘도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소프트웨어 판매가 예상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IT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이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는 AI 수요가 당초 예상하는 만큼 높지 않다는 투자자들의 회의감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1.03%, MS가 2.50% 급락하는 등 월가의 주요 AI 업체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로 인해 미증시의 7대 기술주도 알파벳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4.08% 급등하는 등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1.03% 하락했지만 마벨이 8% 정도 폭등하는 등 다른 반도체주가 선전, 반도체지수는 1.83% 상승, 마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