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 "美에 마약 팔면 공격 대상…지상공격 곧 시작"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재한 각료회의에서 "펜타닐이든 코카인이든 마약을 우리나라에 팔아넘기는 자는 공격 대상"이라며 "콜롬비아가 코카인 제조 공장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며 베네수엘라 외에 콜롬비아를 처음으로 직접 거론했다. 이어 "지상에서 (군사작전을) 하는 게 훨씬 쉽다"며 "우리는 그들의 이동 경로와 거주지까지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9월부터 카리브해와 태평양에서 마약 밀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들을 미사일로 공격하는 등 해상 작전을 벌여 왔다.
○…각료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후임자를 내년 초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연준의 유력 차기 의장 후보로 소개했다.
○…관세 조치와 내정 간섭 논란 등으로 격렬하게 대립해 온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무역과 경제, 조직범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40분간의 전화 통화를 마치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 무역에 대해 논의했고, 제재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며 "알다시피, 내가 특정 사건과 관련해 그들에게 제재를 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곧 룰라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누길 기대한다"며 "이번에 형성된 새로운 협력 관계에서 많은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료 회의에서 "우리는 그들을 원하지 않는다"며 소말리아 이민자들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해당 발언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미네소타에서 벌어진 지원금 부정 수급 의혹 관련 검찰 수사 발표 직후 나왔다. 그는 "우리는 전환점에 와 있다"며 "한쪽으로도, 다른 쪽으로도 갈 수 있는데, 우리나라가 쓰레기를 계속 받아들인다면 잘못된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소말리아계 미국인들이 "아무 기여도 하지 않는다"며, 소말리아 출신 일한 오마르(민주·미네소타) 하원의원도 비난했다.
○…백악관에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스' 창업자 마이클 델과 그의 아내 수잔을 초대하고 이들이 미국 아동 2500만명에게 총 62억5000만달러(약 9조 원)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기빙 튜즈데이'(추수감사절 직후 화요일)다. 마이클과 수잔 델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민간 기부 중 하나를 약속했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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