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우아"…멜라니아가 꾸민 백악관 크리스마스트리 공개
미시간주에서 공수된 5.5m 콘컬러 전나무
주제는 '집은 마음이 머무는 곳'…4일 점등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1일(현지시간) 백악관의 2025년 크리스마스 장식을 공개했다. 올해 주제는 ‘집은 마음이 머무는 곳(Home Is Where the Heart Is)’으로, 내년 미국 독립선언 2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겼다.
미국 CBS뉴스 등에 따르면 올해는 백악관 동관(East Wing)이 철거되면서 블루룸에 설치된 공식 크리스마스트리가 ‘골드스타 가족’(현역 복무 중 가족을 잃은 유족)을 기리는 장식으로 꾸며졌다. 미시간주 시드니에서 온 5.5m 높이의 콘컬러 전나무 트리에는 각 주와 속령의 상징인 새와 꽃을 형상화한 장식, 금빛 별이 달렸다. 영부인이 장식의 모든 디테일을 직접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크리스마스는 미국을 특별하게 만드는 가치를 기념하는 시간”이라며 “작은 친절의 행동이 미국인의 관대함과 애국심, 감사의 정신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각 방은 개별 주제를 반영해 꾸며졌다. 이스트룸은 붉은색·흰색·파란색의 애국적 색채와 독수리 장식으로 ‘아메리카 250'(America250) 행사를 강조했고, 그린룸에는 조지 워싱턴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가 레고 퍼즐로 제작돼 걸렸다. 레드룸은 수천 마리의 나비 장식으로 꾸며져 멜라니아의 아동 지원 프로그램을 기념했다.
스테이트 다이닝룸에는 진저브레드로 만든 백악관 모형이 전시됐다. 백악관 투어는 신축 무도회장 공사로 잠시 중단됐으나 이번 주부터 재개된다.
한편 내셔널 크리스마스트리는 오는 4일 백악관 남쪽 공원인 엘립스에서 점등될 예정이다. 백악관 블루룸 트리는 공식 백악관 트리이고 내셔널 크리스마스트리는 국가적 점등 행사용 트리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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